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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해낸 전인지…`2관왕`으로 장식
입력 2016-11-21 10:43 
전인지가 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과 신인상, 최저타수상을 수상을 하며 화려한 한 시즌을 보냈다. 사진=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시기 시작한 올해 신인상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에 오르면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펼쳐진 시즌 마지막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4타를 써냈다. 올 시즌 평균 69.58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리디아 고(69.870)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앞서 지난 10월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은 전인지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에 이어 38년 만에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이와같은 수상은 점치기 어려웠다. 전인지는 지난 3월 HSBC 챔피언스에 출전을 위해 가던 중 싱가포르 공항에서 동료가 놓친 짐가방에 부상을 당해 한 달 간 대회 출전을 멈춰야 했다.

이후에도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전인지는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힘을 냈다.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메이저퀸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72홀 최소타로 신기록을 세웠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에 이르는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를 제치고 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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