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권 개입 의혹` 장시호·김종, 오늘 영장실질심사
입력 2016-11-21 10:29  | 수정 2016-11-22 10:38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열린다. 장씨가 이권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실시한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각각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과 사실관계를 다룰 에정이다.
장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 삼성그룹으로부터는 16억원을 후원 받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십억여원을 장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장씨는 또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과 누림기획을 세워 각종 일감 수주와 후원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 더스포츠엠은 특별한 실적 없이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 진행을 맡았다.
검찰은 장씨의 각종 특혜 과정에 김 전 차관이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 차례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할 것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씨가 각종 특혜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2014년 김 전 차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씨를 두둔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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