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팔자’로 하락…1960선까지 밀려
입력 2016-11-21 09:45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로 1960선까지 밀렸다.
21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0포인트(0.46%) 하락한 1965.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3.55포인트(0.18%) 내린 1971.03에 개장한 뒤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증시 하락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헬스케어 지수 약세의 영향으로 0.19%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센트(0.6%) 상승한 45.69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5.3% 상승해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강세를 보였다.

오는 23일 나오는 FOMC 회의록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함께 향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월가 투자자들은 다음달 13, 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9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하락,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상승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다만 추가하락 리스크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은 각각 2.40%, 의약품은 0.87%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55억원, 개인은 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1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는 1% 넘게 오르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삼성물산은 1~2%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2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6포인트(0.78%) 내린 615.40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8억원, 개인은 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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