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메르켈 독일 총리 4연임 도전 선언
입력 2016-11-21 09:37  | 수정 2016-11-22 09:38

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내년 9월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한다.
메르켈 총리는 20일 저녁(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민당) 지도부 회합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기민당 지도부 회의에서 다음달 5일 시작되는 전당대회 때 임기 2년의 기민당 당수직에도 다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에선 총선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된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대표로 뽑히고,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이 다수당이 되면 메르켈은 총리직 4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그는 (4연임 도전을) 결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내년 9월 총선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때 메르켈 총리의 4연임 도전에 관한 지지율이 40%대로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공개된 현지 여론조사 결과 55%를 기록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현재 판세로 봤을 때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이 주축이 된 기민당·기독사회당(기사당) 연합이 다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연방하원 원내 단일세력인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단일 최고후보로 나서 2005, 2009, 2013년 세 차례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총리직 3연임에 성공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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