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변요한 "과거, 의미있던 순간들… 돌아가고 싶진 않아"
입력 2016-11-21 09: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변요한이 패션지 그라치아 12월호 화보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돌아오는 변요한은 이번 화보에서 짙은 감성을 쏟아냈다.
화보 속 변요한은 메마른 땅 위에 서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빛은 영화 속 그의 진한 감성 연기를 예고한다. 거친 수염과 헝클어진 머리는 보기만해도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 변요한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30년 후의 자신이라고 말하는 현재 수현(김윤석 분)을 만나게 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미래의 일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남자를 연기한다. 김윤석과 2인 1역의 열연을 펼친다.

변요한은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2인 1역을 하면서 영화 속 또 다른 수현인 김윤석 선배님과 맞추려 하기보다는, 그때 생각할 수 있는 감정과 피 끓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겉모습보다는 선배님과 감정적으로 많이 교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는데, 돌이켜보니 그 시간들이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삶의 마찰이 많았던 그 순간들이 정말 좋다"고 털어놨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