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칼텍스,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 도입
입력 2016-11-21 09:03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원유 수출을 제한하는 금수조치를 해제한 뒤 국내 정유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원유를 국내로 들여왔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정유사가 미국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나 알래스카 원유(ANS)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원유를 들여오지는 않았다. 미국은 제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뒤인 1975년부터 자국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시행했다.
GS칼텍스는 미국산 이글포드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 이즈키호가 전날 여수 제2원유부두에 접안해 다음날까지 하역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이글포드와 원유 구매 계약을 맺었다. 다음달에도 100만 배럴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GS칼텍스가 도입한 이글포드 원유는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저유황 경질원유(API 45~56)로 분류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14년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과 알래스카 원유 80만 배럴을 도입했다. 또 올해 3월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미국산 원유 도입은 미국산 원유가 아시아국가로 수출되는 역외거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