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탈당 시작…남경필·김용태 결심
입력 2016-11-21 07:00  | 수정 2016-11-21 07:46
【 앵커멘트 】
당내에서 개혁을 하는 데 한계를 느낀 일부 새누리당 인사들은 급기야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3선의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 지사가 잇달아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 탈당을 결심했습니다.

시점은 이르면 이번주 수요일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화요일까지 당 지도부 사퇴해라. 그렇지 않으면 수요일 탈당하겠다는 얘기를 비상시국회의가 모아달라. 그러면 거기에 동참하겠다."

당내 대표적인 3선인 김용태 의원은 이보다 더 빠른 이르면 오늘 탈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당을 구하고 보수세력 전체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당초 이들과 함께 탈당을 논의했던 정병국 의원과 하태경 의원의 경우는 고심 중이지만 당장 탈당하는 데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와중에 당내 혼란이 가중되면서 급기야 당의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

선도 탈당자들의 결심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아니면 제2, 제3의 탈당바람을 몰고 올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