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원, 청와대 400미터 앞 까지 행진 허용
입력 2016-11-19 21:02  | 수정 2016-11-19 21:05
【 앵커멘트 】
촛불집회가 거듭될수록 행진 구역도 차츰 넓어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이 처음 신고한 행진 경로입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발한 시위대가 8개 경로로 청와대를 둘러싸는 이른바 '학익진' 대형인데요.

경찰은 6곳의 길목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지난번 3차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사직로, 율곡로 행진이 가능해졌습니다.

법원은 특히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을 돌아서 나오는 구간도 처음으로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청와대 동쪽에선 삼청로를 따라 올라가서 안국역으로 이어지는 길도 행진이 허용됐습니다.

청와대와는 4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행진 시간을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로 제한을 두긴 했지만, 법원의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다만,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미터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행진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청와대 집회의 마지노선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오늘은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 등 80여개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다행히 충돌없이 종료되기는 했지만 한때 현장에서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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