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입력 2016-11-19 20:30 
사진은 서울 광화문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

부산에서도 시민 2만여명이 모여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19일 오후 5시 문화제 형식의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옆과 부산진구 도시철도 범일동역 앞 등지에서 ‘박근혜 하야 10만 부산 시국대회가 열렸다.
집회 현장에는 오후 4시께부터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해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경찰 추산 5000여 명)이 사전집회를 이어갔다.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하야·퇴진, ‘이게 나라냐 ‘박근혜 대통령을 사법처리하라고 쓰인 팻말과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도 ‘청소년이 주인이다라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집회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후 5시 50분 집회 현장에 도착해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시국 토크를 열었다. 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박 대통령 퇴진을 넘어서야 한다”며 국정을 사사롭게 운영해 국가권력을 개인 이익 추구 수단으로 삼은 정치세력, 경제와 안보를 망치고 국민을 편 가르고 국민을 속여 온 사이비 보수 정치세력을 심판해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흙수저, 금수저 따로 없고 더불어 잘 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제가 앞장설 테니 부산시민들이 함께 해 정권을 교체하자”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오후 8시 30분까지 서면 쥬디스태화 옆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을 시작해 동래역까지 6.52㎞를 걸으며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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