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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亞 1500m 2조 1위…우승 유력
입력 2016-11-19 19:55  | 수정 2016-11-26 08:24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1500m 결선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선수 경력 최초의 메이저 4관왕을 목전에 뒀다.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4일부터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박태환은 19일 오후 자유형 1500m 결선 2조 5번 레인에 임하여 15분7초8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도달했다. 해당 종목은 통상적으로 더 빠른 선수를 2조에 배치한다.
지난 17~18일 200·400m와 19일 100m에 이은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메이저 단일대회 3관왕은 2006·2010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잇달아 달성했으나 4관왕은 아직이다.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200·400·1500m 및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100·200·400m 금메달리스트다.

1500m 박태환 최고기록은 201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선수권대회 금메달 당시 14분47초38이다. 리우올림픽 참가기준 A는 15분14초77, B는 15분46초79였다. 메이저 1500m 결승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786일(만 2년1개월25일) 만이다.
박태환은 17~19일 100·200·400m 3관왕을 달성했다. 100·200m는 아시아선수권 신기록. 200m 1분45초16은 리우올림픽 환산 은메달 및 이번 시즌 국제수영연맹(FINA) 랭킹 2위에 해당한다. 400m 3분44초68은 리우 공동 6위이자 시즌 세계 8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해제 후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했다. 제97회 전국체전에서는 200·400m 대회 신기록 2관왕으로 재기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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