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노한 고3들 "정유라 그래선 안돼"
입력 2016-11-19 19:41  | 수정 2016-11-19 20:33
【 앵커멘트 】
이번 4차 촛불집회에는 이틀 전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도 대거 참석했는데요.
학생들은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례입학에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복을 차려입고 깃발을 흔드는 학생들.

손팻말을 들고 열을 지어 걸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칩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을 바라본 고3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송시현 / 경남 창원시 대방동(고3)
- "고3 학생은요, 모두 고생해서 대학을 힘겹게 가는데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장승혜 / 서울 은천동(고3)
- "그냥 권력이 참 더럽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옳지 않은 일인데…."

시국선언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현 상황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슬혜 / 고3 수험생
- "친구를 짓밟고 올라설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던 대한민국 교육제도가…."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행동에 나서겠다는 학생들은 시국선언이 끝난 뒤 4차 촛불집회 곳곳에 합류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 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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