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정치인 트럼프…그를 움직이는 가족과 '골프 인맥'
입력 2016-11-19 19:40  | 수정 2016-11-20 10:48
【 앵커멘트 】
내년 1월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내각 인선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 바로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입니다.
트럼프에게는 이렇게 가족, 혹인 골프 인맥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과정에서부터 트럼프 캠프의 실세로 굳게 자리 잡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을 이끈 일등공신이지만, 장녀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와의 악연으로 자신뿐 아니라 측근들도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배제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면도 많습니다.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하버드대에 우리 돈으로 30억 원가량을 기부하고 입학했을 정도로 소위 '금수저' 출신입니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트럼프를 설득하는 능력을 갖춰 총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방카의 영향력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성추문 등 논란으로 약해진 여성 표를 메우는 역할을 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족벌 정치 논란에도 트럼프가 친족 등용 금지법을 돌파하려 하고, 이방카의 문고리 권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에게 골프 인맥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호주의 턴불 총리가 직접 당선 축하 전화를 한 것도 호주 유명 골퍼 그렉 노먼이 휴대전화번호를 전달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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