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새누리당, 다음 주 10여 명 동반 탈당"
입력 2016-11-19 19:40  | 수정 2016-11-19 20:52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내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가 없다면 다음 주 탈당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10여 명이 동반 탈당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분당이 가속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이르면 다음 주 초 새누리당 탈당을 결행합니다.

남경필 측 관계자는 "힘들지만 역사적인 판단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르면 주초에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당 가능성과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정 안되면, (탈당 가능성) 배제는 안 하고 당장 결행하는 단계까진 아니고…. 머릿속에 이런저런 가능성은 많은 사람이 생각해볼 거예요."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여러 가지 고민 중입니다. 고민은 길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이정현 대표 사퇴하고 비대위 꾸리는 것 갖고는 되지 않는 상황이 됐어요."

또 다른 관계자는 "남 지사가 여러 사람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원외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하면 10여 명이 동반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다선 중진 의원이나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도 탈당 문제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 지사를 제외하고는 대선 주자급 탈당은 당장 이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난 17일)
"당이 분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7일)
- "당이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당이 크게 쪼개지고 분당하고 이런 사태는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내일(20일) 비주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상시국회의가 개최되면서 탈당 문제도 본격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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