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정신 바짝 차려야"
입력 2008-01-23 09:20  | 수정 2008-01-23 11:12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주가폭락 등 세계 경기가 상당히 안 좋다며, 정신을 바짝 차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한국노총을 방문하는 데 이어, 공천갈등을 빚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1. 오늘 오전에 열린 인수위 간사단회의 내용부터 요약해주시죠

-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국내 경기는 물론 해외 경기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가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가폭락에 미국의 긴급 경기부양책 발표 등, 새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6% 달성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수년간 세계 경기가 굉장히 좋아서 국민소득이나 경제가 성장했지만, 이제는 규제완화 등 온갖 지혜를 짜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에 대해서는 대학에 자율권을 준 만큼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는 한편, 영어교육 관련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그동안 재계와의 만남에 주력했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오늘은 노동계와 만나죠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과 함께 노동계 간담회를 갖습니다.

노동계는 대선 당시 맺은 정책협약,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와 연간 실노동시간 2천시간 이하 단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힘을 합쳐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 당선인은 오는 29일 민주노총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오늘의 관심사는 역시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인데 어떤 대화가 올갈까요

- 일단 오늘 회동은 표면적으로 중국을 특사자격으로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가 방중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진영이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이명박 당선인 측을 압박하고 있는 위기 상황속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80명의 공천 추천인사 명단을 제출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공정한 공천과정을 거론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 역시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는 공천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