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대캐피탈의 ‘압도적 높이’…KB손해보험 5연패
입력 2016-11-19 15:40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은 19일 열린 2016-17시즌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와 높은 블로킹을 이겨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서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22)으로 이겼다. 블로킹(12-1)과 서브(4-2)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6승 3패(승점 15점)를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최하위 KB손해보험(1승 8패·승점 5점)은 5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너무 일찍 기울어졌다. 현대캐피탈은 2-1에서 연속 7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의 백어택(2)과 최민호의 블로킹(4), 신영석의 서브(1)로 몰아쳤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 이후 추격의 속도를 올렸지만 서브(0-2), 블로킹(0-4)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6점차가 1세트 스코어(25-19)차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에도 4-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살렸다. 톤도 적극 공격에 가담하면서 득점(2세트 9득점)을 쌓아갔다. 2세트 블로킹만 7-1이었다. 그러나 공격 범실이 잦았다. 10-5로 2배차였다.
KB손해보험은 문성민의 범실과 김요한의 공격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세트와 달리 역전까지 했다. 23-24에서 이수황의 속공으로 듀스를 하더니 우드리스의 백어택으로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뒷심과 집중력이 더 놀라웠다. 문성민이 공격에 앞장섰다. 연속 강타를 KB손해보험 코트에 꽂아 넣더니 우드리스의 백어택을 막으며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흐름은 완전히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최민호, 신영석의 속공으로 KB손해보험의 수비를 흔들었다. 스코어는 2-2에서 7-3, 그리고 12-6으로 점점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막판 힘을 내며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현대캐피탈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캐피탈은 고른 득점 분포였다. 문성민과 톤이 각각 19득점과 16득점을 기록했고 최민호(11득점)는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렸다. 신영석과 박주형도 각각 8득점과 7득점으로 지원했다. 리베로 여호현도 디그 12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