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재센터 자금 횡령' 장시호 구치소 이송
입력 2016-11-19 08:40  | 수정 2016-11-19 10:31
【 앵커멘트 】
어제 긴급체포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검찰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장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일감을 몰아받고, 자신이 실소유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장시호 씨가 오늘 새벽 검찰 청사에서 나옵니다.

호송차에서도 고개를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장 씨는 어제 오후 서울 도곡동 친척집 근처에서 체포돼 8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장 씨는 차은택 씨를 최순실 씨에게 소개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차 씨와 최 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면 장 씨는 재단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장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사인 '더스포츠엠'은 설립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 진행을 맡아 장 씨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다른 업체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을 노리고 영재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씨에 대한 체포 시한인 내일까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은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장 씨의 조사로 최순실 씨를 비롯한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 전모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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