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비선 실세'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입력 2016-11-19 08:40 
【 앵커멘트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어제(18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장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일감을 몰아받고, 자신이 실소유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어제(18일) 오후 4시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서울 도곡동의 친척집 근처에서 체포했습니다.


이후 검찰 청사로 압송된 장 씨는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다 오늘(19일) 새벽 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장 씨는 차은택 씨를 최순실 씨에게 소개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차 씨와 최 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면 장 씨는 재단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장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사인 '더스포츠엠'은 설립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 진행을 맡아 장 씨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다른 업체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을 노리고 영재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씨는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하자 잠적했고 이에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장 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내일(20일)까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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