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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충성심이 있는 친구" 마이클 조던, 웨스트브룩 칭찬
입력 2016-11-19 07:44 
마이클 조던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열정과 충성심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농구의 전설이자 현재는 샬럿 호네츠 구단주인 마이클 조던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을 극찬했다.
'야후스포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클라호마시티의 콕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웨스트브룩의 오클라호마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조던이 연설자로 나섰다며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자신이 만든 브랜드의 대표 선수를 축하해주기 위해 나온 조던은 "클레이 베넷(썬더 구단주)이 나에게 이 요청을 했을 때, 나는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클레이에 대한 존경심과 관계도 영향이 있었지만, 러셀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신을 러셀의 팬이라고 소개한 조던은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경기에 대한 열정이 현역 시절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나는 선수 시절 코트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늘 내가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거기에서 매일밤 동기부여를 느꼈다. 그리고 이 친구에게서 똑같은 열정이 느껴진다"고 말을 이었다.
여기에 조던은 지난 8월 썬더와 3년 85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을 맺은 웨스트브룩의 충성심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 가지 여러분이 이 친구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 할 것은 그가 오클라호마에 보여준 충성심이다. 그는 아주 쉽게 샬럿에 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오클라호마에 남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야후스포츠는 조던의 이 발언이 비슷한 시기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라이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 케빈 듀란트에 분노해 있던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조던은 "나는 이 자리에 없는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는 없다. 그러나 모두에게는 선택의 권리가 있다. 그리고 나는 웨스트브룩이 여기에 남겠다는 선택을 한 것을 봤을 때, 정말로 자랑스러웠다"며 다시 한 번 웨스트브룩을 높이 칭찬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31.8득점 9.8어시스트 9.5리바운드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끌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조던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정말 많은 일을 해냈고, 나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많은 장벽을 파괴했다. 많은 의미가 있다. 거기에 코트밖에서는 대단한 브랜드를 만들었다. 내가 은퇴 이후 닮고 싶은 모습"이라며 자신의 우상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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