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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94` 티보우, 가을리그에서 `혹평`
입력 2016-11-19 04:52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팀 티보우가 첫 공식 무대에서 혹평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대학 풋볼 최고의 스타였던 팀 티보우, 야구선수로서 첫 공식 무대에서 혹평을 받았다.
'스포팅 뉴스'는 19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애리조나 가을리그를 타율 0.194(62타수 12안타) 출루율 0.296 장타율 0.242의 성적으로 마친 티보우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이들이 전한 평가는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한 구단 임원은 "보기 흉했다. 필드에서도, 타석에서도 자연스럽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다른 스카웃들은 "구역질난다" "끔찍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티보우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 8개의 볼넷을 고르는 사이 20개의 삼진을 당했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야구 경기에 출전한 그가 정상급 유망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 초라해 보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이번 시즌 지급한 10만 달러의 연봉이 가치가 있었다며 티보우의 성장을 칭찬했다. "우리는 그가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쌓게 하고 싶었다. 첫 10일과 마지막 10일을 비교하면 발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티보우는 마지막 30타수에서는 8개의 안타와 2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를 할수록 더 편안해졌다. 여기서 많은 것을 처음 경험했다. 낮 경기에서 햇빛을 얼굴에 맞아봤고, 야간 경기 때는 조명에 대처했다. 좌완 투수, 우완 투수를 모두 상대했고 좌익수 수비, 우익수 수비도 경험했다. 이곳에는 좋은 투수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야구선수로서 첫 발을 뗀 소감을 전했다.
티보우는 2017시즌 싱글A에서 본격적인 마이너리거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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