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단속 중인데"…현직 소방서장, 성추행 혐의로 입건
입력 2016-11-18 19:40  | 수정 2016-11-19 10:47
【 앵커멘트 】
현직 소방서장이 지하철역에서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범죄 단속에 나섰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딱 걸렸다고 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


【 기자 】
서울지하철 왕십리역입니다.

지난 16일 밤 10시쯤, 귀가하던 한 남성이 승강장에 설치된 긴 의자에 앉았습니다.

옆자리에는 술에 취한 40대 여성이 있었고, 잠시 뒤 이 남성은 여성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더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남성은 당시 성범죄 단속을 위해 주변을 지나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서울 시내의 현직 소방서장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알려졌는데 결국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 "(징계 여부는)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하겠다는 것이네요.) 네, 그것이 원칙적으로도 맞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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