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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박진주, 물 만난 라이징스타…눈 부신 ‘예능감’
입력 2016-11-18 08:13  | 수정 2016-11-18 08:57
[MBN스타 금빛나 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박진주가 넘치는 끼를 제대로 발산하며 ‘예능대세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부심부자 특집으로 윤정수-기희현-박나래-박진주-박환희가 출연해 빈틈없는 웃음 퍼레이드를 펼쳤다.

많은 이들의 입담이 살아난 가운데, 최근 대세로 손꼽히고 있는 신스틸러 배우 박진주는 찰진 입담부터 감칠맛 나는 연기까지 두루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진주는 시작부터 기합이 빡 들어간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일단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알파고 같은 기계적인 답변을 내 놓은 것이다.

이어 박진주는 노래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다”는 전현무의 질문에 아, 노래 부심 말씀 드리겠다”며 마치 청문회 같은 딱딱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세호가 친한 오빠한테 이야기하듯 편하게 말하면 된다”고 조언하자 그는 그 있잖아~”라고 패기 넘치는 반말을 던지며 중간 없는 토크법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박진주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창력과 ‘오나라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드러냈다. 박진주는 사실 오나라라는 노래가 대학교 새내기 때 동기들에게 기죽지 않기 위해 부르기 시작한 노래”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음반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아쉬워해주실 때 좋은 곳에서 부르는 게 모두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소속사 대표님 눈빛이 달라지시긴 했는데 별로 부응해 드리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철벽을 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진주는 직접 ‘오나라 시범을 보였다. 특히 그는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의욕을 활활 불태우더니 세트 2층까지 올라가, 노래 시작과 함께 벽 뒤에서 빼꼼이 등장하는 무대 구성까지 직접 짜는 열정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예상치 못한 음이탈로 깨알 굴욕을 맛봤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시치미를 뚝 뗀 채 천연덕스럽게 노래를 완창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진주는 자신의 영화 데뷔작이자,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써니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그는 첫 오디션이 ‘써니”라며 당시 생애 첫 아르바이트로 마트에서 로션을 파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주는 첫 오디션 당시 감독님이 뭘 하고 있냐고 묻길래 ‘마트에서 로션을 팔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눈 여겨 봐주시더라. 열심히 사는 배우의 이미지로 보신 것”이라고 캐스팅 비결을 밝혔다. 나아가 그는 감독님이 오디션 합격하는 날 ‘다시는 로션 안 팔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진주와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자랑하는 ‘동네 언니 박나래는 박진주 네 잘 산다. 보험왕(어머니) 딸이면 공주 아니냐”고 반전을 폭로해 포복절도케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박진주는 떠오르는 신스틸러답게 맛깔 난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붙들었다. 그는 ‘질투의 화신 속 영혼 없는 간호사 역, 영화 ‘써니 속 욕쟁이 역을 오가며 연기력을 뽐냈는데 너 주댕이가 자유분방하구나?”, ”어이 쟁반대가리 하이바 좀 벗고 시작하지?” 등의 화끈한 대사를 찰기 쫀쫀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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