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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불입 VS 환매...투자자 '갈팡질팡'
입력 2008-01-22 19:20  | 수정 2008-01-22 19:20
최근 국내외 증시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추가불입이냐 환매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증권사에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와 -13%.

이 가운데 중국펀드는 무려 16%나 급락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투자자들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1600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자 증권사로 펀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장성주 / 미래에셋증권 영업부 과장 - "추세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요. 다만 전화 문의가 좀 많은 상황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도 증시 급락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랐습니다.

특히 환매와 추가불입 사이에서 고민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펀드 환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임성기 / 모닝스타코리아 연구원 - "현재는 과매도권이란 점에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따라서 급히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면 굳이 많은 손실을 감수하고 환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폭락장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분산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이 예상되는 이머징 국가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신건국 /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이머징 마켓에 지역별 분산투자 펀드, 또는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섹터펀드로의 다양한 분산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보다 낮추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대규모 펀드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지금.

이제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국내 장기투자 문화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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