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생·학부모 "잘됐다" 환영
입력 2008-01-22 18:45  | 수정 2008-01-22 20:18
수능 등급제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일단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번의 입시 정책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능등급제가 폐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잘됐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 김현수(수험생) / 인천 작전동
- "저도 작년에 등급제 때문에 1점차로 떨어져서 피해를 봤는데요. 등급제는 같은 구간의 학생을 똑같이 평가하는 거니까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수 있어요"

등급제 실행 첫 해인 올해 입시에서 학생들은 적지 않은 골탕을 먹었습니다.

점수 자체가 공개되지도 않는데다 1~2점 차이로 등급이 갈려 낙방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또 전체 점수가 같아도 선택 영역과 과목에 따라서 등급이 달라지는 기현상도 벌어졌습니다.


특히 물리Ⅱ의 정답 번복은 등급제의 폐단을 극단적으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단 반기면서도 또 다른 입시 정책 변화 앞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고진광 / 학부모(학사모 공동대표)
- "지금 학교 현장에 고1,고2 아이들이 초비상입니다.우리 아이도 고2지만 내신 중심으로 공부를 하다가 이게 무력화되니까 다시 수능중심 학교로 옮겨야 겠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바뀌지 않는 입시 정책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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