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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있는 건 아니에요”…최종전 앞둔 리디아 고의 재치
입력 2016-11-17 12:08 
리디아 고. 사진=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최연소 ‘올해의 선수 획득에 총 상금도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56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이 다소 아쉽다.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 앞섰던 ‘올해의 선수(247점), 상금(245만 7913달러), CME 글로브 포인트(4500점)를 1위 자리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넘겨줬다. 주타누간은 올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5승을 올렸다. 시즌 후반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리디아 고에게 역전 찬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17일(한국시간) 오후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타이틀 획득이 가능하다. 리디아 고는 앞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타이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와 다른 위치에 있다. 내가 운전석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두 바로 뒤에 있다는 것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브 포인트와 다른 부문도 아직 기회는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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