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회용 분유 품질관리 '헛점'
입력 2008-01-22 16:25  | 수정 2008-01-23 14:17
휴대가 편리해 아기 엄마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낱개 포장 분유 일부가 포장이나 유통기한 표시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매하실 때 꼼꼼히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수민이는 태어난지 한달도 안됐을 때 분유를 먹고 크게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발생한 겁니다.

수민이 어머니는 당시 먹인 1회용 조제분유가 문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먹는거나 주변 환경은 달라진 것이 없고 분유를 두번째 먹었을 때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심행희 / 수민이 어머니
-"모유수유를 병행했기 때문에 잠깐 병원갈 때나 먹이려고 1회용 조제분유를 산건데, 먹고 전신에 두드러기 나고 그러니깐 얼마나 놀랬는지요."

실제로 낱개로 포장된 1회용 조제분유의 품질 관리에 많은 헛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유통기한.

1회용 분유는 얇은 재질이어서 내구성이 약한데 캔 분유제품의 유통기한과 18개월로 동일합니다.

그나마도 표시가 지워지기 일쑤입니다.

또, 부패를 막기위해 넣은 질소가 빠져나가 변질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원재료명을 표시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경우에는 유통 과정에서 제품이 손상되기도 쉽습니다

인터뷰 : 조계란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기술위원
-"포장재질이 얇고 취약하다보니 충전된 질소가 빠질 우려가 크고 유통기한 표시도 쉽게 지워져 업체는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유통기한도 단축해야 합니다."

차민아 기자 -"소비자들은 사은품에 현혹되기 보다는 유통기한이나 포장의 파손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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