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조기에서 아이 구해낸 英 충견 이야기
입력 2016-11-16 11:18  | 수정 2016-11-17 11:38

회전식 건조기에 빠진 아이를 구해내려 주인에게 알린 충견의 이야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뱅거에 사는 아론 더피 씨의 반려견 ‘테디가 애론 씨의 막내 아들 라일리를 구해낸 이야기를 보도했다. 아론 씨의 막내 아들 라일리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로, 위험을 모르고 작동 중인 회전식 건조기 위로 올라가다 빠져 하마터면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사고 당시 2층에 있었던 아론 씨의 아내는 갑자기 테디가 2층으로 올라와 그녀를 향해 큰 소리로 짖었다고 전했다. 무슨 일인지 놀라 1층으로 내려온 아론 씨의 아내는 큰아들에게 라일리는 어딨냐”고 묻던 와중 집 한 켠에서 ‘우당탕하는 소리를 들었다. 테디는 이 때도 아론 씨의 아내를 향해 계속 큰 소리로 짖고 있었다. 이에 건조기가 있던 쪽을 돌아본 아내는 라일리의 아이패드가 그 안에 있음을 발견하고 즉시 라일리를 건조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바로 구급차를 불러 라일리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라일리는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아론 씨는 테디가 없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도 하기 싫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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