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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발목잡힌 이란..슈틸리케호 겹경사
입력 2016-11-15 23:48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태극전사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좋은 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 했던가.
축구대표팀에 11월 15일은 그런 날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구자철의 결승골로 2-1 역전승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승점 9)를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1시간 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같은 조의 시리아와 이란전에서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객관적 전력상 이란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시리아가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낸 것이다.
4라운드까지 승점 3점 앞섰던 선두 이란(승점 11)과 승점차가 이날부로 1점으로 좁혀졌다. 득실차도 3골에서 2골로 줄었다.

위아래 모두 1점차여서 여전히 2위 자리는 불안하지만, 승점을 빼앗고, 승점차를 줄였다는 점에서 이날 3점은 귀중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개선해야 할 점은 있었지만, 이날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땄다는 것이다. 2위와 3, 4위는 차이가 크다”며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거둔 승리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내년 3월 중국 원정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후반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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