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기소 전 대통령 수사하려는 이유는?
입력 2016-11-14 19:41  | 수정 2016-11-14 20:13
【 앵커멘트 】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검찰이 늦어도 모레(16일)에는 대통령을 꼭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재판에 넘기기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건데 이유가 뭘까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적어도 모레까진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가 오는 19일쯤 기소를 앞두고 있는데, 박 대통령을 조사한 뒤 새로운 혐의가 나오면 최순실 씨에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검찰이 주목하는 건 뇌물죄입니다.

검찰은 당초 최 씨에게 직권남용과 사기미수를 주된 혐의로 적용했는데, 재단 설립에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정황들이 최근 구체화되면서 대통령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직권남용은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지지만, 뇌물죄의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이 밖에 지난 12일 대규모 촛불 집회도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특검 출범 전 최대한 수사를 해놔야 부실수사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도 검찰이 대통령 조사를 서두르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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