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급락 우리銀 중장기전망 `맑음`
입력 2016-11-14 17:34 
우리은행이 14일 급락했다. 과점주주 선정이 마무리되고 바로 이튿날인 이날 우리은행 주가는 전날 대비 4.31% 떨어진 1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낮았던 지분 매각 단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투자증권, 동양생명 등 7개사가 참여한 지분 매각 평균 단가가 1만1800원 선으로 11일 종가(1만2750원)를 밑돌았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은행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전망이다. 향후 배당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첫 번째 근거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적투자자가 수익 실현을 위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것"이라며 "내년 우리은행 배당수익률은 연 4%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의 기초 체력으로 꼽히는 건전성 지표 개선도 향후 주가 오름세를 이끌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자산 비율을 나타내는 은행 건전성 지표)은 1.05%로 전년 말 대비 0.42%포인트나 떨어졌다. 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이익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경영 효율성 개선 등이 기업가치 개선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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