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대표 "피땀 흘려 만든 당…창당말고 새지도부 선출하자" 계속되는 버티기 전략
입력 2016-11-14 16:32 
이정현 대표 피땀 흘려 만든 당 / 사진=MBN
이정현 대표 "피땀 흘려 만든 당…창당말고 새지도부 선출하자" 계속되는 버티기 전략



새누리당 비박계 원외위원장 5명이 지난 13일 이정현 대표 사퇴 및 당 해체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당 해체 등의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14일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당은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당원이 피땀 흘려 만든 당"이라면서 "이런 당에 대해서 해체한다, 탈당한다, 당을 없앤다고 하는 말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추진하는 게 맞다는 판단에 따라 임기가 2018년 8월9일로 돼있음에도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해 막중한 과업을 달성하게 하기 위한 로드맵을 어제(13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되게 되면 책임감과 합법적 권한을 갖고 당을 근본부터 교체할 대혁신을 단행하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새 지도부 출범 전까지는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 나라, 당의 위기 상황인데, 이럴 수록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동요하지 말고 우리 당 구성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사죄하는 자세로 새롭게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비박계 원외위원장 5명은 지난 13일 오후 7시40분부터 국회 당 대표실 앞 복도에서 '이정현 당대표 사퇴 촉구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민의를 반영한 특단의 대책 마련 ▲새누리당 해체 후 건강한 보수정당 창당 ▲이정현 지도부 즉시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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