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테이를 통한 ‘홈테크’…저금리시대에 임대아파트로 수익
입력 2016-11-14 14:51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호매실’ 조감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활용한 ‘홈테크가 저금리 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테이 홈테크는 주택 보유자가 본인의 집을 월세로 내놓고 저렴한 뉴스테이에 입주해 월세 차액을 소득으로 챙기는 재테크 방식이다.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8년간 임대가 보장되고 연간 5%로 임대료 인상이 제한된다. 청약 자격 조건도 단순하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다. 또 소유 집이 있어도 세금부담이 덜하고 재산세와 취득세를 모두 면제받을 수 있어 청약 문턱이 낮은 편이다.
안정성·편리함을 갖춘 것과 함께 가격도 저렴하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뉴스테이 아파트(전용면적 59㎡)에 입주하면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을 내야 한다. 인근 동일 면적 아파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150만원 수준을 월세로 내야하기 때문에 뉴스테이 아파트로 갈아탈 경우 매달 50만원 차액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뉴스테이는 ‘홈테크를 노린 수요자들과 8년 동안의 안정적인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분양한 9개 단지 4136가구에 총 2만 3927명이 몰렸다.

대형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해 ‘브랜드 아파트가 많다는 점도 인기 요소다. 11월 공급되는 현대건설의 첫 뉴스테이 상품 ‘힐스테이트 호매실에 대한 관심도 뜨껍다.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총 800세대로 구성된다. 우미건설도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짓는 뉴스테이 단지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를 공급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홈테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일종의 갭투자를 하는 것인데, 임대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입주량이 많아지면 세입자 교섭력이 강화된다”며 그럴 경우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효과에 노출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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