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에버랜드 창고서 미술품 무더기 발견
입력 2008-01-21 22:00  | 수정 2008-01-21 22:00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삼성 에버랜드 창고를 압수수색한 결과 미술품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중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같은 고가의 미술품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압수수색 결과 미술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에버랜드 창고를 압수수색한 결과 수천에서 수만 점에 이르는 미술품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나 스텔라의 '베들레햄 병원'같은 고가 미술품이 있는 지는 아직 확인 중입니다.

수사팀은 삼성 측이 비자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미술품이 에버랜드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오후 3시 50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에버랜드 교통박물관과 삼성생명 애완견 학교 근처에 있는 6개 창고로, 맹인 안내견이나 사고 구조견의 사육장으로 지정돼 있는 곳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작년 11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가 비자금으로 해외경매에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구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변호사는 또 "홍씨와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 등이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햄 병원' 등 600억원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림의 존재가 확인되면 삼성의 비자금 세탁과 세금 탈루 의혹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