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에버랜드 압수수색...미술품 발견
입력 2008-01-21 20:00  | 수정 2008-01-21 21:37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오후 4시부터 용인 에버랜드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삼성 측이 비자금으로 사들인 고가의 미술품들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특검팀은 2시간 전인 3시 50분쯤부터 용인 에버랜드의 창고와 자동차 박물관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이 해외 경매에서 비자금으로 구입한 미술품들을 이건희 회장 자택에서 얼마 전 삼성 에버랜드 창고로 옮겼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특검팀은 이 창고가 보통의 용도와 달리 값 비싼 미술품들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오늘 오후 차량 두 대에 검사와 수사관 10 여명을 보내 현장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9개 정도의 창고를 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미술품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창고는 삼성생명 애완견 학교 근처에 있으며 맹인 안내견이나 사고 구조견의 사육 장소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관된 미술품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2> 소환조사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이 소환됐죠.

네, 소환조사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이 오전 9시 50분쯤 수행원 십여명과 함께 도착해 8층에서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배 사장을 상대로 차명의심 계좌를 보유하게 된 경위와 계좌에 입출금된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오후 1시 55분쯤 삼성증권 과장급 실무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휴일인 어제도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전자 부사장 등 핵심 계열사의 임원들을 소환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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