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 남섬에 규모 7.8 강진…2명 숨져
입력 2016-11-14 07:20  | 수정 2016-11-14 07:46
【 앵커멘트 】
오늘(14일) 새벽 뉴질랜드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졌는데, 추가 사상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다리는 세 동강 났습니다.

엄청난 진동으로 집기가 떨어지고 건물이 흔들리자 주민들은 놀라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 자정쯤, 뉴질랜드 남섬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신테스 부부 / 현지 주민
- "지진이 거의 2~3분 동안 이어졌어요. 엄청 길게 느껴졌어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건물 붕괴와 도로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강력한 본진 이후 규모 4~6 이상의 여진이 20여 차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2미터 높이의 쓰나미 파도가 남섬을 강타하기도 했는데, 추가 쓰나미 경고에 따라 주민들은 높은 지대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존 키 / 뉴질랜드 총리
- "주민들은 계속해서 지진 특보에 주목해주시고 대비해주셔야 합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2011년 2월에도 강진으로 180여 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강진과 관련해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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