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경 M60로 또 中어선 퇴거…"중화기 사용 정착단계"
입력 2016-11-13 15:41 

인천해경과 기동전단 경비함이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어선에 또 다시 M60을 발사해 퇴거시켰다. 지난 1일에 이은 두번째로 중화기 사용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인천해경과 기동전단 경비함정 5척은 12일 오전 11시 16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68km 해상에서 우리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 30여척에 경고 방송과 함께 차단기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국어선들은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와 특정금지구역 3해리(5.5km)까지 침범했다.
중국어선들은 배 측면에 해경 승선을 저지하기 위한 쇠창살을 설치하고, 일부 어선은 해경 함정을 향해 돌진하며 극렬 저항했다.
해경은 무기사용 매뉴얼에 따라 1차로 경고사격을 한 뒤 M60 95발을 발사해 퇴거시켰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중국어선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고사격만으로도 중국어선들이 퇴거해 M60 사용은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M60 발사는 지난 8일 무기사용 매뉴얼 발표 이후 첫 사격이다. 지난달 18일 공용화기 적극 사용 방침을 발표한 지 2번째다.
지난 1일 오후 5시 6분 해경 기동전단은 인천시 옹진군 서해특정해역을 5.5km 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고 인천해경 부두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중국어선 30여 척이 떼로 몰려와 함정을 위협하자 M60 기관총을 발포해 퇴거시켰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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