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일·영 등 외신도 촛불집회 보도…"거스를 수 없는 퇴진 요구 목소리"
입력 2016-11-13 09:30 
촛불집회 외신 / 사진=MBN
미·일·영 등 외신도 촛불집회 보도…"거스를 수 없는 퇴진 요구 목소리"


국외 언론들도 '11·12 100만 촛불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위 상황과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대응에 전망 등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박 대통령의 측근과 비서관들이 체포된 사건을 두고 지난 12일 22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며 참가자 중 한 명의 인터뷰를 싣는 등 시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또 이번 시위가 국정에 미칠 여러 가지 영향과 효과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서울에 수십만명이 모였다"며 "이들은 한 목소리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주최 측 추산 약 10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민영방송(ANN)은 "한국 사회 불만의 화살은 박 대통령 정권에 향해 있다"며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 대변인이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례적인 의견을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도 시위 영상과 인터뷰 등을 함께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 CNN은 촛불시위 상황을 생중계로 전하며 모든 세대가 시위에 참여해 박 대통령의 사과와 퇴진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도 "평화적 시위를 진행하는 와중에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거셌다"며 "박 대통령은 이 목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박 대통령은 거스를 수 없는 퇴진 압박을 마주했다"며 "임기를 15개월 남겨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물러나면 조기 대선을 60일 이내에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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