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퇴진" 역대 최대 규모 100만 명 촛불집회
입력 2016-11-13 08:40  | 수정 2016-11-13 10:19
【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으로 촛불집회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멀리 보이는 청와대를 바라보며 광화문 광장을 채운 시민들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들까지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 "하야하라! 하야하라!"
- "내려와라! 내려와라! 내려와라!"

▶ 인터뷰 : 연명흠 / 서울 은평구
- "아직 투표권은 없지만, 곧 이 사회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같이 사태를 알려주고 공감도 하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지자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축제처럼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파도타기와 함께 함성을 외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공식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남아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주최 측 추산 무려 100만 명.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 명을 넘어서 1987년 6월 항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지역에서도 주최 측 추산 6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병문 기자
김재헌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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