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친 지인의 경조사도 챙겨야 하나요?” 황당한 사연이…
입력 2016-11-12 21:33 

남자친구의 지인 부친상을 챙기지 않아 남자친구가 섭섭해했다는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의 절친 부친상, 부조해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달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아직까지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 여성은 38세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었는데 그 남자친구는 40세, 42세, 44세의 대학 선배와 매우 친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일단 그 학교 동문 네명은 일주일에 한 두번 꼭 모여서 밥, 커피, 간단한 맥주, 드라이브, 영화 등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펀드도 가입해 계비를 모아 서로 선물도 챙겨줬다”라며 그만큼 남친에게는 중요한 사람들이자 인생의 또다른 동반자 같은 아주 중요한 모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그 44세의 선배가 부친상을 당했다.
글쓴이는 하필 그때 크게 싸우고 헤어지니마니하면서 내가 연락을 안 받는 상태였고 남자친구는 ‘선배 부친상에 갈 예정이라고 문자로 통보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문자를 받은 저녁 우리는 헤어졌고 생각도 없이 지내다 엊그제 연락이 닿았는데 그때 전 남자친구가 ‘왜 부조한다는 얘기를 안 했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얘기를 듣는 순간 아차하면서도 가족도 아닌데 왜 챙겨야 하냐는 의문도 들었다”며 결혼했다면 같이 챙기는 게 맞지만 애인 사이에 봉투에다 ‘누구 여친 이렇게 부조를 해야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 됐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애인의 가족이라면 할 수도 있겠지만 지인까지 챙겨야 하나. 그 지인분들은 알지만 한번도 본 적도 없다”고 전했다.
네티즌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왜 해야하나, ‘자기가 돈 더 넣고 여자친구 이름을 봉투에 같이 적는 센스는 없나, ‘잘 헤어졌다. 그 남자분 인생의 중심이 그 지인들인 듯, ‘헤어지고도 그사람이 나중에 와서 부조해줄 것도아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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