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어선 또 떼로 공격…해경, M60 다시 발사
입력 2016-11-12 19:40  | 수정 2016-11-12 20:53
【 앵커멘트 】
우리 해경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을 향해 또 기관총 95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1일 이후 불과 열흘 만인데요.
중국 어선 30여 척이 또 다시 떼를 지어 해경을 위협하자 대응 사격에 나선 겁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옆구리에 긴 쇠창살을 단 중국 어선이 접근해 옵니다.

아예 대놓고 싸워보자는 듯 떼를 지어 해경 경비정으로 돌진합니다.

"함장님, (경비정) 뒤에 받힙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해경은 결국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을 발사합니다.


오늘 오전 인천 소청도 먼바다에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해경을 공격한 중국 어선 30여 척은 해경이 1시간 40여 분에 걸쳐 기관총 95발을 발사한 뒤에야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인천해경 1002함 함장
- "경고방송, 차단기동 등 진입을 막으려고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만, 선체를 충돌하는 등의 위협을 가해 무기사용 매뉴얼에 따라…."

해경이 소총보다 화력이 센 기관총을 쏜 건 지난 1일 상황 이후 불과 열흘 남짓입니다.

함포 사격 경고에 기관총 조준사격에도 불법조업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겁니다.

해경은 경고에 응하지 않는 중국 어선들에겐 앞으로도 적극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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