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늘의 날씨] 주말 포근한 날씨 지속…주요 산과 유원지에 행랑객들로 붐벼
입력 2016-11-12 16:43 
날씨 (사진=MBN)


11월의 둘째 주말인 12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의 주요 산과 유원지에는 막바지 단풍과 늦가을 정취를 즐기거나 때이른 겨울을 맛보려는 행락객들로 붐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6.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전국 유명산마다 떨어진 단풍을 밟으며 가을의 끝자락을 즐기려는 행렬이 이어졌고, 강원도 스키장에는 스키어들로 북적였습니다. 경북 구룡포에서는 겨울 별미인 '과메기 축제' 축제가 열렸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전북 정읍시 내장산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3만여명의 등산객이 몰렸습니다.


내장산 정상과 산허리의 단풍은 절정을 지나고 있지만, 하단부인 내장사와 일주문 주변은 오히려 지금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올해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렸습니다.

괴산 산막이 옛길에는 괴산호 주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려는 탐방객이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2천500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도 5천3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낙엽을 밟으며 가을 산행을 즐겼습니다. 법주사 등산로에는 3천여 명이 새 탐방로인 '세조길'을 걷고, 문장대·천왕봉에 올라 막바지 단풍을 구경했습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4천여명의 등산객이 가을 산의 풍광을 감상했습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인 강원 정선 민둥산에는 폐막을 하루 앞둔 '억새꽃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들이객들은 민둥산을 은빛과 금빛으로 물들인 억새를 보며 저무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국립공원 무등산에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발길이 몰렸고, 고운 아기단풍으로 이름난 장성 백암산도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인 장흥 천관산과 드넓은 갈대밭이 펼쳐진 순천만에서는 가족·연인 단위 여행객들이 가을이 수놓는 절경에 흠뻑 취했습니다.

'영남 알프스' 가지산과 신불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동호회 회원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쉴새 없이 몰렸습니다.

등산객 수천명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은빛 물결을 이룬 간월재 억새밭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습니다.

제주 역시 맑은 날씨 속에 관광객 4만여명이 찾아 늦가을 정취를 즐겼습니다.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1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습니다.

서귀포 농업기술원 일원에서는 '제주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을 주제로 한 '2016 제주 감귤박람회'가 열려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감귤 품종과 가공제품이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과메기 축제'가 한창인 경북 포항 구룡포에도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과메기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보고, 풍물 공연과 인기 가수·댄스 공연을 즐겼습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만1천여명이 입장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110일간 아름다운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으로 겨울밤의 낭만을 더할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 1천300여 명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습니다.

평창군 용평리조트에도 남들보다 먼저 겨울을 즐기려는 스키어와 스노보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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