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 타고, 돈 펑펑 쓰고 '최순실 게임' 등장
입력 2016-11-12 08:40  | 수정 2016-11-12 10:36
【 앵커멘트 】
국정농단 사태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모바일 게임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감이 게임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말을 탄 최순실 씨가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로 향합니다.

장애물을 피하며 나아가야 하지만, 수갑에 걸리면 곧바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되는 게임입니다.

최 씨가 등장하는 또 다른 게임은 돈을 펑펑 쓰며 명품을 사들이는 모습을 풍자했습니다.

청와대 수시 출입과 연설문 수정 등 각종 국정농단 의혹 사례도 게임으로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현 / 대학생
- "다른 사건보다 국민이 분노를 많이 느꼈으니까 내려받기를 많이 하고…."

이런 모바일 게임은 최근 10개 이상 등장했는데, 수십만 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했습니다.

최 씨 관련 게임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즐기는 현상은 국민의 실망감이 겹친 동시에 새로운 분노 표출의 한 방법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그 분노를 표출하는 거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패러디 풍자 소소한 저항의 형태로 나타나는. 우리 국민의 상태이기 때문에…."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사람들이 재미삼아 하는 모바일 게임. 하지만, 이런 게임을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우리 현실이 무겁기만 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