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대표 "충성충성충성, 사랑합니다"
입력 2016-11-11 14:59  | 수정 2016-11-11 15:07
이정현 대표 박지원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대표 "충성충성충성, 사랑합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고받은 메신저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가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정현 대표는 "장관님, 정현입니다"로 시작하는 글로 박지원 위원장에게 메신저를 보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라면서 "계속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 속이 상한다, 아무리 (나이가)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진다"라며 박 위원장에게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가 과거 대통령 비서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씨 사태에 공격이 거세지니 섭섭하다는 것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이 "그러니까 잘 하라,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알았다"라고 답하자 이 대표는 "충성, 충성, 충성"이라며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나에게 충성 말고 대통령을 잘 모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와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안 같은 '호남 출신'으로서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바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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