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외국인 장·차관 가능"
입력 2008-01-21 14:55  | 수정 2008-01-21 18:36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외국인에게도 공무원 문호를 전면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외국인 장·차관이 임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차기 정부 첫 총리 후보로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한승주 고대 교수가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Q1. 외국인들도 이제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면서요?

인수위원회는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외국인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인수위는 특정 부처나 임무에만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없도록 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과 국방부 등 국가 안보와 보안, 기밀 등에 관계된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외국인을 임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 내각에 외국인이 장관으로 입각하거나 장관급 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외국인 임용 가능성이 높은 자리로는 한반도대운하 추진단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임용 1순위로는 국가경쟁력강화 특위 데이비드 엘든 공동위원장과 라이벡 금감원 고문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장·차관급의 고위 공직에 외국인을 임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Q2. 총리 인선이 임박한 것 같은데요. 한승주 고대 교수와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압축되고 있다면서요?


차기정부 인선의 최대관심인 총리 후보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통로의 보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한승주 고대교수와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승수 전 유엔기후변화 특사도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 최측근은 "이 당선인이 이경숙 위원장을 염두해 두고 있지만 총리후보로 강조한 자원외교로는 한승주 고대교수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최측은은 "이경숙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수 특사는 자원외교라는 장점과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후속 고려대 인사의 길이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옛 인사로 고령이라는 부담 때문에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선인은 최측근은 총리 인선 발표시기와 관련해 "이번주 내로는 내정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다음주 초에는 발표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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