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밤중 터널서 멈춰선 KTX…'공포의 50분'
입력 2016-11-11 07:35 
사진=연합뉴스
한밤중 터널서 멈춰선 KTX…'공포의 50분'



10일 오후 11시 33분께 서울로 향하던 KTX 184호가 대구 와룡산 제1터널에서 50여 분간 멈춰 섰습니다.

터널 안에서 열차가 멈추자 승객들은 119 상황실에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는지"를 묻는 등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한 승객은 "열차가 멈추고 10여 분이 지나서야 안내방송이 나왔다"며 "계속된 철도 파업으로 큰 사고가 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신고가 빗발치자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와 구급대를 인근에 대기 시키기도 했습니다.


열차는 오후 11시 10분께 동대구역을 정상 출발했으나, 동대구∼지천 구간 선로 단전으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경북 구미 신동에서 대구 고모역 인근 구간 열차 운행도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전기 단전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라며 "정확한 피해 승객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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