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대선 패배 인정…지지자들 항의 시위
입력 2016-11-10 07:20  | 수정 2016-11-10 07:23
【 앵커멘트 】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하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 완패 성적표를 받아든 힐러리가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뉴욕 맨해튼의 호텔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나타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오늘 새벽에 트럼프에게 축하한다는 전화를 했습니다.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과에 아쉬워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들이 얼마나 실망했을 지 알고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상당히 오래갈 것입니다. 선거에서 이기지 못해 미안합니다."

힐러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힐러리 지지세가 강했던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당선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지지자
- "실망스럽습니다. 내가 아는 정의가 실현되지 않았어요."

선거 결과가 나왔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 분열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 통합이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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