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1,900선 위협…원달러 환율 강세
입력 2016-11-09 19:40  | 수정 2016-11-09 20:19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로 우리나라 증시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한때 1,930선까지 밀리며 1,900선을 위협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 2,008에서 출발한 코스피.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하자, 코스피는 장 초반 2,010선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쯤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3% 넘게 급락하며 1,930선까지 주저앉았고.


결국 2.25% 하락한 1,958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7월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1,950선까지 밀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주식시황판은 주가 하락을 나타내는 초록색 숫자로 뒤덮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한때 7% 넘게 폭락하는 등 3.92% 하락하면서 6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이 급등하며 1,150원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KEB하나은행 연구위원
-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초반까지는 상당히 높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 달러 환율은 1,200원까지도 도달할 가능성을…."

트럼프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당국은 잇따라 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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