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 단전...이-팔 긴장 고조
입력 2008-01-21 10:05  | 수정 2008-01-21 10:05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하는 바람에 연료 부족으로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마을이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아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의 한 빵가게.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 섰습니다.

전기가 끊겨 집에서 빵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아하마드 샨티 / 제과점 주인
-"전기가 끊어지면 일을 못한다. 태양열 발전기를 가동하면 되지만 충분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일요일 가자지구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런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안에 있는 유일한 발전소가 연료가 부족해 가동을 중단한 것입니다.

인터뷰 : 카난 오베이드 / 발전소 관계자
-"발전소에 대한 연료 공급이 중단돼 전기 공급이 불가능하다."

이번 단전 사태로 가자지구 주민들 절반 이상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에서는 응급 환자 수술도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전이 되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양측은 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주고받아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등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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