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유력 '안전자산 선호'…국내외 채권금리 하락
입력 2016-11-09 16:28 
미국 대선 트럼프 / 사진=MBN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유력 '안전자산 선호'…국내외 채권금리 하락



국고채 금리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면서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p) 내린 연 1.40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년물과 5년물도 2.1bp씩 떨어졌고, 10년물은 3.1bp 하락 마감했습니다.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3.0bp, 3.2bp, 3.1bp 내렸습니다.


이날 채권금리 하락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일보다 4.0bp 떨어진 연 1.8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 국채 금리도 개표 결과가 트럼프 당선 쪽으로 기울면서 오전 11시 전후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상당 기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정책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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