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효리 ‘유고걸’,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 연출…차은택은 누구?
입력 2016-11-09 10:19  | 수정 2016-11-10 10:38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47)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차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비선 실세라 불리는 최순실 씨(60) 권력을 등에 업고 문화융성 사업에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는 지난 9월 최씨의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잇따르자 중국·일본 등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갔지만 8일 밤 전격 입국해 체포됐다.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광고·음악·영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공연연출가다.

이효리 ‘유고걸, 빅뱅 ‘거짓말, 브라운아이즈 ‘벌써 1년, ‘점점 등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2000년대 이름을 알렸다.
또 정우성과 전지현이 출연한 ‘2% 부족할 때와 , 이효리의 ‘애니모션등의 CF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골든 디스크 뮤직비디오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칸 국제광고제 뉴미디어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또 MBC ‘무한도전에서 한국의 비빔밥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광고도 차씨의 손을 거쳤다. 이 광고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차씨는 2010년대 들어와 활동이 뜸했으나 2014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되면서 급부상한다.
또 같은 해 인천 아시안게임 영상감독, 지난해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감독을 거쳐 올해 초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됐다.
차씨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부 프로젝트는 20개 안팎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늘품 체조 등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명 ‘최순실·차은택 예산 892억원을 자체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2차안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4일 제출한 1차 삭감안(751억 삭감)보다 141억원 늘어난 숫자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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