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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 계약 노리는 파울러, QO 수용 안한다
입력 2016-11-09 09:32 
덱스터 파울러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가 이를 거절할 예정이다.
'팬랙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파울러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선택 여부를 결정하고, 구단은 이를 공식 발표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그가 뜻을 굳힌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1년 계약을 맺은 그는 타율 0.276 출루율 0.393 장타율 0.447에 13홈런 48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지난겨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년 계약을 뿌리쳤던 그는 가치가 오른 만큼, 이번에는 다년 계약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컵스에서 뛴 그는 통산 타율 0.268 출루율 0.366 장타율 0.422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팀이 FA 자격 획득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이번 시즌은 17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선수에게 제시하고, 이를 거절한 선수는 전 구단을 대상으로 FA 계약을 추진한다.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원 소속팀에 다음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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